[서산=충청일보 김정기기자]서산시 동문동 일원에 시행되고 있는 '서산동문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'으로 인해 인근주민들이 비산먼지와 소음피해 등으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당국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요구되고 있다.
 

서산 동문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발주하고 H건설㈜이 시공하는 이 사업은 아파트 926세대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철거가 진행되면서 인근주민들이 비산먼지와 소음 등으로 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. 실제로 철거현장과 인접한 K아파트 입주민들은 아파트울타리에 생활불편을 호소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집단으로 반발하고 있다.
 

현수막에는 붉은 글씨로 '침묵의 살인자 1급 발암물질 석면이 내 가족의 폐에 쌓인다' 등의 문구와 소음 관련 문구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.
 

한 주민은 "무더운 여름 날씨에 창문하나 열지 못하고 있다"며 "비산먼지는 물론 소음 등으로 생활에 불편이 많다"고 불만을 터트렸다. 그는 또 "이번 철거되는 주택들은 오래돼 슬레이트 등 석면이 다수 섞여 있을 것이라고 석면피해를 우려하는 주민들이 있다"며 "당국은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석면 폐기물에 대해 철저히 분리 처리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해야 할 것"이라고 말했다.
 

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"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있어 비산먼지 발생신고와 관련해 현장 지도했다"며 "향후 사업자가 비산먼지 발생에 따른 억제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수 있도록 현장 지도감독을 더욱 강화하겠다"고 밝혔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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